12개그룹 주력업종 확정...30대그룹중 대우.한진등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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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그룹의 주력업종 선정시한이 오는 18일로 다가옴에 따라 각 그룹들이 막바지 초읽기 작업에 들어갔다. 대우,한진그룹등 12개그룹이 주력업종을 이미 확정지었으나 삼성,현대 등 주요 그룹들은 대체적인 윤곽만을 정해놓은채 마지막 저울질을 계속하고 있다. 5일 재계에 따르면 대우는 전자가 주식분산 우량업체여서 주력업종에 넣을 필요가 없다고 보고 자동차,기계장치,유통으로 확정했고 한진도 운수,기계장치,건설로 확정했다. 쌍룡,기아,금호,동아,효성,삼미,한라,극동건설,미원,삼양사그룹도 주력업종 및 기업을 확정했다.그러나 현대그룹은 자동차,전자를 주력업종으로 정하고 나머지 하나는 석유화학,정유,기계,철강중에서 어느 것을 택할지 고심하고 있다. 또 삼성그룹은 전자와 기계장치이외 석유화학과 유통중 하나를 주력업종으로 추가할 구상이나 경우에 따라서는 자동차를 포함시키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이와함께 제2이동통신에 도전하고 있는 선경,동양,코오롱 그룹은 이동통신을 주력업종에 포함시킬지를 놓고 저울질을 계속하고 있다. 이처럼 일부 그룹들은 당장의 실리를 택할 것이냐 미래성장산업을 택할 것이냐를 놓고 고심하고 있으며 석유화학업종에서는 과잉중복을 피하기 위한 그룹간의 눈치작전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가령 롯데그룹의 경우는 현대,삼성이 석유화학을 주력업종으로 하면 자신들은 빼겠다는 전략이다. 주력업종이나 주력기업에 포함되면 여신관리 제외,출자제한 완화,공장입지,기술개발등에서 우대가 보장되기 때문에 그룹내에서도 계열사끼리 주력에 끼기 위한 로비전이 벌어지고 있다. 한편 이들 그룹들은 신규진출사업을 주력업종으로 당장은 선정할수 없게한 상공자원부의 방침변경을 희망하고 있으며 전업률이 70% 이상,해당업종내 매출액 10% 이상으로 되어있는 주력선정기준에 융통성을 줄 것을 여전히 요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