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관계 개선에 최선 다하겠다""...김대통령 연두기자회견

김영삼 대통령은 6일 "올해는 북한핵문제를 해결하고 남북관계개선의 토대를 닦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다행히 북한도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금명간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찾을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청와대 춘추관에서 이회창 총리등 전국무위원과 김종필 대표등 민자당 주요당직자 및 청와대 전수석비서관이 배석한 가운데 연두 내외신 기자회견을 갖고 집권 2차년도에 임하는 국정운영 기조를 제시,"북한은 이제라도 한반도문제를 남북간대화를 통해 해결하려는 자세로 나와야 한다"며 "북한핵문제가 해결된다면 남북간의 실질적 관계는 매우 빠른 속도로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에 TV와 라디오로 생중계된 가운데 진행된 회견에서 김대통령은 이라는 제목의 회견문에서 금년을 로 선언하고 "새해의 국정목표를 국가경쟁력 강화에 두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김대통령은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변화와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한뒤 *권위주의와 부정부패의 지속적 청산 *정부 기능과 역할의 재조정 *강력한 생활개혁 추진 *정치권 개혁을 촉구했다. 김대통령은 "정치권 스스로에 의한 정치개혁이 모든 개혁에 우선돼야 할 것"이라며 "빠른 시일내에 정치개혁 관련 법안이 매듭지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올해안에 농어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특별세를 신설해 매년 1조5천억원 규모의 재원을 마련,앞으로 10년간 이를 농어촌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말하고 "빠른 시일안에 대통령 자문기관인 농어촌위원회도 발족하겠다"며 금년 상반기중 농어촌발전을 위한 근본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대통령은 "교육개혁은 우리가 추구하는 개혁과 변화의 중심에 위치할 것"이라면서 "곧 발족할 교육개혁위원회가 종합적인 교육 개혁안을 마련하고 교육현장과 힘을 합쳐 착실하게 개혁을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김대통령은 "경제분야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사회간접자본 시설의 확충,국토의 균형발전,경제활동에 대한 규제완화,과학기술의 개발이 당면한 정책과제"라고 전제,"신경제 5개년계획의 착실한 추진을 통해 우리 경제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실천방안으로 김대통령은 *사회간접자본 시설에 민간자본 투입 *임기중 지역간 격차의 획기적 시정 *공기업의 과반수 이상 대폭 정비 *임금안정 *금리 및 땅값 인하 *토지관계법 정비 *사회간접자본 시설을 위한 상업차관 및 외자도입 문호확대를 제시했다. 이밖에 김대통령은 "올해를 노사분규가 없는 한해로 만들 것을 노사양측에 제의하고자 한다"고 말하고 "세계와 더불어 당당히 협력하고 경쟁하기 위해서는 국민의식의 세계화,능력의 세계화,제도의 세계화가 이루어져야 한다"며 사회전반의 국제화를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