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총통화증가율 17%대로 운용..이달 3조원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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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은 이달 총통화증가율을 전년동기대비 17%대로 정해 새로 3조원정도의 돈을 공급하겠다고 7일 발표했다. 이달 통화공급량 3조원정도는 작년 1월보다 다소 많은 수준이나 이는월평균잔액의 증가액이며 지난달말에 비해 순수하게 새로 풀릴 돈은6천억원에서 7천억원원(말잔기준)에 달할 전망이다. 김영대한은자금부장은 "연초에 기업의 자금수요가 크지 않은 편이서 이달자금사정은 비교적 좋을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시장실세금리가 회사채유통수익률기준으로 연12%에서 안정돼가고 있는상황에서 물가불안 우려가 높아지고 있음을 감안할때 통화관리가 다소느슨하지않느냐는 주장도 일부에서 나오고 있다. 한편 작년 12월 총통화는 평균잔액기준으로 1백10조7천5백67억원으로전년동기대비 17.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당초 작년 연초에 세웠던 통화증가율목표치가 12월기준 13~17%였던점을 감안하면 목표를 다소 넘어선 것이다. 작년한햇동안의 평균잔액을 기준으로 한 통화는 1백2조5천8백93억원으로전년보다 18.6%증가했다. 한은은 작년하반기중 실명제로 인해 적지않은 돈을 풀려나갔음에도통화증가율이 목표치를 소폭 초과하는데 그친 것은 연말로 접어들면서과잉유동성을 효과적으로 빨아들인 결과라고 평가했다. 작년도 서울지역부도업체수는 3천6백70개로 전년의 3천9백99개보다적었다. 유시열한은이사는 이날 오후 시중은행자금담당이사들과 만나 "올핸외국인주식 자금유입등으로 통화관리가 어려운 만큼 소비성서비스업이나가계대출을 무리하게 늘리지 말고 신용카드대출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