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목화아파트 붕괴 위험...지하철공사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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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목화아파트가 부근 지하철공사로 지반이 가라앉고벽이 균열되면서 아파트 도시가스관이 뒤틀려 가스가 새는등 대형사고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8일 이 아파트주민에 따르면 아파트 맞은편에 한강하저터널공사 구간인 지하철5호선 5-18공구 한강하저터널 공사가 시작되면서 작년 9월말부터 외부벽에 미세한 균열이 생기더니 현재는 1동 전체 아파트벽과 집안내부 천정등에까지 폭 10cm크기의 균열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 이때문에 아파트벽외부에 설치된 도시가스관이 뒤틀려 이음새 15곳에서 가스가 새어나고 있어 대형화재위험까지 높아지고 있다. 균열이 생긴 이 아파트에는 현재 1백56가구에 1천여명이 살고 있으며 아파트와 지하철공사장의 지하공구와는 15m 떨어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