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동락] 윤철병 삼륭보험사 대표 .. 강남배드민턴회

"모든 생명체의 삶은 유한하다" 이 말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면 우리가 살고 있는 순간 순간이 비교할수 없을 만큼 소중한 것이라 생각된다. 그리고 그냥 세월의 흐름에 몸을 맡겨 하루 하루를 소홀히 흘려보내는많은 경우를 경계할 수 있다. 우리 강남배드민턴회는 이같은 시간의 소중함을 알고 인간적인 정으로결속된 동호인 모임이다. 흔히 동호인 모임이라하면 지연 학연 직장선후배등의 인연으로 만나게되는 것이 보통이나 우리 모임은 지난 91년 가을 운동취향이 비슷한 동네사람들끼리 매일 새벽 강남국민학교 강당에서 배드민턴을 시작한 것이 첫 출발이었다. 지금은 회원이 70여명으로 늘어나 아직 어둠이 채 걷히지 않은새벽공기를 가르며 하루를 설계하고 미래를 가꾸어 나간다. 우리 모임의 자랑은 회원들간에 서로를 아끼고 내 작은 수고로 다른 회원의 안녕을 도모한다는 강한 동료의식이다. 만나면 즐거움이 넘쳐흐르고 헤어지면 그리워져 빨리 만나보고 싶은 마음이 회원들간에 진하게 확인된다. 그리하여 우리 배드민턴회는 매일 새벽 상도동에서 "작은 천국"을 열고 있는 것이다. 또 다른 자랑거리는 가정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다. 가정은 우리 사회의초석이고 사랑의 원천이다. 이같은 취지하에 우리는 그동안 부부팀 육성에 노력한 결과 10여쌍의 부부팀이 구성돼 회원들간 융화와 화목은 물론 서로를 단결시키는 응집력이더욱 단단하다. 나아가 그같은 모임으로 인해 조금 더 큰 사랑의 고리가가정에 만들어지는 것도 보람이다. 질병에서 벗어나 건강하고 명랑한 가정을 만드는 길은 바로 부부가 함께운동하는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2년전부터 이모임을 이끌어 가는 이규재회장(건설업경영)은 조직을 위해 헌신적으로 몸을 바치고 있다. 과묵한 영동신사 강부근부회장(자영업)과 희생적으로 회장을 보필하는윤석조총무(유공근무), 그리고 70여명의 회원으로부터 회비를 거두면서도한마디 잡음을 내지 않는 장상왕혼재무(의류업)가 강남 배드민턴회를훌륭히 가꾸어 가는 중심인물들이다. 지난해 11월에는 동호인결성2주년을 맞았다. 앞으로 3년, 30년후까지 이모임이 지속될수 있도록 다짐하면서 오늘도 라켓을 움켜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