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주스 사업에 잇단 참여..유가공업체들

식품업체중 가장 탄탄한 콜드체인 시스팀을 구축해 놓고 있는 유가공업체들이 냉장주스(Chilled Juice)사업에 잇달아 참여, 청량음료업체들이 주도해온주스시장판도에 변화가 예상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콜드체인 시스팀을 통해 판매되는 냉장주스는 상온유통주스보다 신선도가 높은 점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고정수요가 작년하반기부터 빠른 속도로 늘어 왔는데 선발업체인 매일유업에 이어서울우유협동조합이 최근 신규참여, 시장확대속도가 더 빨라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서울우유는 매일유업의"썬업"주스와 동일한 저온살균처리과정을 거친 냉장주스를 "아침에"라는 브랜드로 내놓고 있으며 국내유가공업체중 최대규모의냉장유통망과 보급조직을 보유하고 있어 이를 앞세운 가정수요 개척활동이 활기를 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울우유는 아침에주스의 판매량이 현재 하루 3천개(1l들이)씩에 머물고 있으나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아 곧 5천개선으로 올라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성수기인 여름까지는 1만개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선발업체인 매일유업은 현재 약2만개에 머물고 있는 썬업주스의 판매량을적극적인 광고판촉활동을 통해 금년중 7만개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우고있는데 이에따라 냉장주스수요는 대형유가공업체들의 집중적인 수요개척에힘입어 본격적인 상승세를 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유가공업체들은 유제품의 채산성악화에 따른 부담을 덜기위해 대다수가 일반음료사업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어 빙그레,해태유업등 타업체들도 냉장주스사업에 뛰어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냉장주스는 운송및 보관에 콜드체인시스팀이 필수적임에 따라 냉장유통조직이 취약한 청량음료업체들의 참여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점쳐지고 있는데고정수요가 급신장세를 지속하고 있음을 감안할 경우 주스소비및 시장판도에변화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