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값 5천여만원 챙긴 형사2명 자체 조사...서울경찰청

일부 경찰관들이 지난해 추석을 앞두고 관내 안마시술소, 대형 여관,나이트클럽 등 유흥업소들로부터 ''떡값''명목으로 5천여만원의 돈을 받아 챙긴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경찰청은 11일 송파경찰서 형사과의 최모경사(50) 등 형사 2명이 지난해 추석을 앞두고 서울 송파구 방이동 k안마시술소 주인 김모씨로부터 1백50만원을 받는등 관내 대형 유흥업소 43곳으로부터 한 업소당 1백만~1백50만원씩 모두 5천여만원의 ''떡값''을 받아 챙긴 사실을 밝혀내고 자체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9월말 관내 모 안마시술소가 윤락행위 방지법 위반혐의로 적발됐으나 1천만원을 받고 무혐의 처리해줬다는 것이다. 경찰은 서울송파경찰서 형사과 직원들이 최경사 등을 수금책으로 정하고 조직적으로 금품을 받아 나눴으며 이중 일부는 경찰 간부들에게까지 상납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