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특허권공세 90~93년 총 2백33건...특허청

미국 법원이 일진다이아몬드사에 대해 제너럴 일렉트릭사(GE)사의 영업비밀을 도용했다며 공업용 인조다이아몬드 생산을 금지하도록 판결을 내려재계에서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일진 외에도 많은 기업이 외국기업과 발명가들로부터의 특허권 공세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11일 특허청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90-93년 4년동안 삼성전자, 금성사, 현대전자, 대우전자, 금성일렉트론, 삼성전관 등 6개 대기업이 특허권 침해를 이유로 외국업체로부터 경고장을 받은 것이 2백20건, 제소를 당한 것이 13건 등 모두 2백33건이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IBM, 마이크로 소프트웨어, 인텔, SGS 톰슨,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등 미국 기업이 제기한 것이 1백43건으로 전체의 61.3%를 차지,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