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 인상가격 유지...업계, 당국의 담합혐의 조사 불구

소주가격을 담합인상한 혐의로 경제기획원의 소환조사를 받았던 진로 등 소주회사들이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소주가격을 유지할 방침이다. 11일 소주업계에 따르면 진로는 소주가격을 연초에 올린대로 유지할 계획임을 경제기획원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따라 다른 지방소주회사들도 인상된 가격을 유지할 움직임이다. 지방소주회사들은 "선두주자인 진로가 가격을 내리지 않는데 지방소주들이가격을 내릴 이유가 없다"고 설명하고 있다. 소주회사들은 지난3일 출고가격을 일률적으로 4.7%를 인상, 3백60ml짜리(2홉들이) 일반소주의 경우 종전의 3백30원(주세 부가세 포함)에서 3백45원51전으로 15원정도 올랐다. 이에따라 수퍼 연쇄점가격도 4백50-5백원으로 30원-50원정도 상승했고 일반소매점가격은 종전의 5백-6백원에서 6백-7백원으로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