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탐험대,오늘 상오 6시30분경 남극점 도달...44일만에

허영호(39.파고다 외국어학원),김승환(33.제천 시청),유재춘(31.제천 교육청),홍성택(27.대한체육과학대 산악부 OB)등 4명의 한국남극점 탐험대가 11일 상오 6시30분께(현지시간 10일 하오 6시30분) 무사히 남위 90도 남극점에 도달,44일간에 걸친 1천4백여km의 대장정을 끝냈다. 이는 1911년 12월14일 노르웨이의 아문젠 탐험대가 인류 최초로 남극점을 정복한 이후 83년만의 일이다. 영하 30도가 넘는 혹한과 초속 40m의 폭풍설을 뚫고 죽음의 크레바스를 종단한 이들은 40여일 동안 목욕과 면도는 물론 세수조차 제대로 할 수 없었으나 비교적 건강한 모습인 것으로 전해졌다. 탐험대는 지난해 11월20일 서울을 출발,25일 상오 5시께 (현지시간 24일) 극점탐험의 출발점인 남극대륙 패트리어트 힐에 도착했으며 29일 상오 2시께 장정에 돌입,44일간이라는 경이적인 기록으로 극점 정복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