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 세계1위 아성 지난해 무너져...중국에 넘겨줘

지난 82년부터 유지해온 컨테이너 세계 1위아성이 지난해 무너진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상공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컨테이너생산은 전년대비 51.1% 감소한 19만2천1백TEU(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단위)로 25만TEU를 생산한 중국에 1위자리를 넘겨줬다. 이에따라 국산 컨테이너가 세계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91년 37.9%,92년32.7%에서 지난해는 24%로 급감했다. 반면 중국은 이기간동안 각각 13.3%,15.7%,31.3%로 성장세를 보였다. 중국은 한국 대만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등 주요 컨테이너 생산국들이 지난해 컨테이너 생산량을 감소한 것과는 달리 유일하게 증가세를 기록했다. 중국의 컨테이너생산량이 증가한 것을 출항물동량이 지난 87년이후 매년 늘어나 지난해에는 우리나라보다 1.4배 많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