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퍼트롤] 해태, 도시락진출 노출되자 '눈치보기'

.해태그룹은 계열사인 해태유통이 도시락사업을 준비중인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자 대기업이 영세 도시락업체들의 판로를 위협한다는 비난에 휘말릴 것을 우려해 은근히 곤혹스러워하는 눈치. 대기업들중에서는 외식사업부를 운영중인 (주)미원이 92년부터도시락사업을 본격 확대했다가 기존의 영세업체들로부터 집중성토의 대상이되자 서울 대림동공장을 폐쇄하는등 곤욕을 치렀는데 해태그룹은 이같은사태의 재발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는 것. 해태그룹의 한관계자는"도시락은 유통기한이 짧고 제조과정에서도 손이많이가기 때문에 채산성이 낮지만 장기적인 시장전망이 밝아 신규참여를추진해 왔던 것인데 이를 기존의 도시락메이커들이 대기업의 문어발식업종확대로 간주할 경우 구설수에 휘말릴지도 모르겠다"고 걱정. 이관계자는 "투자여력이 풍부한 대기업들이 많이 참여해 양질의 제품을만들어 낼수록 도시락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도 좋아질게 아니냐"고반문한 후 "도시락사업이 본격화될 경우 기존업체의 반발과 소비자들의오해부터 극복해야 될것 같다"고 촌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