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사 설립절차 복잡""74%...국내투자 85사 애로조사

우리나라에 진출한 외국기업들이 회사설립때 가장 어려웠던 점은 정부의 인허가절차였고 기업활동에 최대 애로사항은 행정규제와 인건비 상승인 것으로 조사됐다. 상공자원부는 국내에서 활동중인 외국인 투자업체 85개를 대상으로 최근 설문조사를 한결과 외국기업의 대한투자동기는 한국시장 진출(34.4%)과 한국의 경제성장 가능성(28.4%)이 주류를 이루어 값싼 노동력을 활용하는 것이 주목적이었던 과거의 투자동기에서 크게 바뀐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특히 생산에 필요한 기술인력의 확보에 용이해 한국에 투자를 했다고응답한 업체도 13.1%를 차지했다. 이들 외국인 투자기업은 인건비 상승과(26.5%) 정부의 규제조치(21.0%)를 한국에서 기업활동을 하면서 느끼는 가장 큰 애로점으로 들었다.마케팅(12.4%) 노사분규(10.1%) 통관수속의 어려움(8.4%), 자금난(8.4%)등도 외국인 투자기업들이 느끼는 주요 애로사항이었다. 외국인 투자기업들은 회사설립 때의 애로사항으로 복잡한 인허가절차(74.4%)를 가장 많이 꼽았고 필요한 인력의 확보(11.0%) 정보부족(8.5%)공장용지 확보(6.1%)등도 지적됐다. 또 한국에서 처음 기업활동을 시작한 때와 현재를 비교한 결과 기업활동 여건이 `악화됐다''는 업체가 53.3%, `좋아졌다''는 업체가 20.5%, `동일하다''는 업체가 26.5%로 조사돼 외국인 투자환경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앞으로의 기업활동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좋아질 것이다''(55.3%) `악화될 것이다''(35.3%) `동일할 것이다''(9.4%)등의 순으로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