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수돗물에 발암물질...환경처장관 발표 ""꼭 끓여먹도록""

암모니아성 질소오염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낙동강에서 발암성물질인벤젠과 환각성유독물질인 톨루엔이 새로 검출됐다. 박윤흔환경처장관은 13일 기자회견을 갖고 "부산지역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낙동강의 원수와 정수된 물에서 암모니아성 질소외에 미량의 벤젠과 톨루엔이 검출돼 악취의 또다른 원인인지에 대해 조사중"이라고 발표했다. 박장관은 지난 11일 국립환경연구원이 식수악취사고의 원인을 조사하기위해 달성 질서 물금 매리등 4개 취수장의 원수와 정수된 물을 채수,조사한 결과 모든 지점에서 미량의 벤젠 톨루엔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박장관은 "이 벤젠화합물의 정확한양은 아직 분석이 끝나지 않았으나미량으로 인체에 유해한 수준은 아니다"며 끓인 물에서는 벤젠이 전혀검출되지않는 만큼 부산 시민은 당분간 수돗물을 끓여 먹을 것을 당부했다. 벤젤과 톨루엔은 휘발성이 강한 물질로 물에 잘 녹지않아 물에서 검출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벤젠은 체내에 과다 흡입될 경우 백혈병등을 일으키며 톨루엔은 현기증 두통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물질이 취수장원수와 정수된물에서 질출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