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부설연 설립 활발...작년 297곳 신설/중기가 83%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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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부설연구소의 설립이 크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회장 강신호)에 따르면 지난해의 경우 2백97개의 기업부설연구소가 신규 설립된 것으로 집계돼 연간 가장 많은 설립실적을 보였으며 91년이후 계속 2백50개이상의 연구소가 설립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93년말현재 기업부설연구소는 1천6백90개로 92년말의 1천4백35개에 비해 2백55개가 증가했다. 지난해의 경우 기업부설연구소는 2백97개 신규설립됐으나 42개가 폐쇄된 것으로 집계돼 누계기준으로 2백55개가 늘어난 것이다. 93년말 1천6백90개 연구소에 소속된 연구원수는 92년말 3만8천6백43명에 비해 5천2백29명이 늘어난 4만3천8백72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설립된 연구소의 분야별 설립현황을 보면 전기전자분야가 전체의 41.4%인 1백23개로 가장 많고 기계금속이 23.6%인 70개, 화공분야가 18.8%인 56개순으로 나타났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이 50개 늘어난데 비해 중소기업이 2백47개가설립돼 중소기업이 최근의 연구소 설립증가를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 경제여건이 불투명한 가운데에서도 연구소 설립이 크게 늘어난 것은 국제화 개방화로 인한 무한경쟁시대를 맞아 독자적인 핵심기술을 확보하지않고서는 생존할 수 없다는 자각이 전업계로 확산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함께 정부에서 마련한 조세.금융 등의 지원혜택을 효율적으로 받기위해 연구소를 설립한 경우도 가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