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물가 불안' 경제적 고통 심해..작년 고통지수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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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 국민들은 고용이나 물가불안으로 인해 경제적 고통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7일 "최근 경제동향과 국민의 경제적 고통"이란보고서를 통해 경제적 고통지수(Misery Index.90년 1백기준)93년 123.4로전년도 111.9보다 10.3% 높아졌다고 밝혔다. 경제적 고통지수란 실업률에 물가상승률을 더한 것으로 이지수가 높을수록일반국민이 느끼는 경제적 고통이 심한것을 의미한다. 삼성경제연구소가발표한 고통지수는 실업률 대신 신규노동력을 흡수할수 있는 적정GNP와실제GNP간의 격차를 이용했고 성장격차와 물가의 가중치를 45대55로계산한 것. 보고서는 이같이 93년 고통지수가 악화된 것은 경제성장률이 4%대에그치는등 경기침체가 지속된 반면 소비자물가상승률은 5.8%로 92년(4.4%)에 비해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90~91년엔 9%선의 물가상승률이,92~93년엔 4%대에 그친경제성장이 고통지수를 악화시켰다고 지적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이에따라 앞으로의 경제운영은 물가안정을 지속적으로추구하되 7%대의 적정성장을 통한 고용안정에 정책초점을 맞춰야 한다고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