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오염물질 307종"" 작년10월 관련기관 통보...과기처

낙동강 원수에 발암성 물질 10종과 맹독성 농약성분 40종을 포함해 모두 3백7종의 유기오염물질이 들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런 사실은 과학기술처가 국책 연구개발사업으로 부산시보건환경연구 원에 의뢰해 지난해 실시한 낙동강의 미량 유기오염물질 조사연구 1차연 도 보고서에서 18일 드러났다. 부산시보건환경연구원은 92년 9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안동댐 수문에 서 물금취수장에 이르는 낙동강 수계 9개 지점에서 수질을 분석한 결과 모두 3백7종의 미량 유기오염물질이 들어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환경처가 이번 낙동강 수질오염사건의 주된 원인이라고 밝힌 벤젠화합물이 수십종 포함돼 있으며 알라.카보푸란 등 맹독성 농약 8종류가 분해되지 않은 채 검출되는 등 농약성분 40종이 나왔 다. 또 미국에서 `우선순위 오염물질''로 분류해 특별관리하고 있는 유독성 화학물질도 폴리염화비페닐(PCB) 두 종류를 포함해 클로로벤젠.프탈레이트.나프탈렌.디클로로페놀 등 10종류가 검출됐다. 특히 독성이 가장 강한 발암성 물질인 디에틸프탈레이트 등 7종의 `우 선순위 오염물질''이 부산지역 취수원인 물금취수장에서 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암모니아성 질소 농도도 금호강 하류의 고령교와 물금취수장에서 각각 8.16ppm과 3.16ppm까지 올라가 이번 악취소동 기간에 최고였던 1.61ppm(9일)보다 2~5배 높게 나타났다. 시보건환경연구원 배기철 원장은 "현재 특정 성분의 함유 여부를 가리는 정성분석만 끝난 상태여서 정량분석까지 마친 뒤 두 분석의 상관관계 를 밝혀내는 2차연도 작업이 끝나는 올해말께야 정확한 오염실태가 확인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