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억대 사기대출 사건에 재무부 관리 청탁 드러나

22억원대 사기대출 사건을 수사중인 부산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안대희, 주임검사 하종철)는 20일 재무부 중소금융과 상호신용금고 담당 공무원 백모씨가 부일상호신용금고(대표이사조범래)와 국민상호신용금고(대표이사 김철부)등에 대출 압력을 넣은 혐의사실을 밝혀내고 백씨등 재무부 공무원들의 관련 여부에 대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검찰은 또 전국신용금고연합회 이사 임훈씨(55)도 서울 종로구 관철동 43의1 동양주단 사장 박제길씨(43.구속)의 부탁을 받고 부민상호신용금고(대표이사 구형우)에 대출을 청탁한 혐의를 잡고 이들의 금품수수 여부를 캐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재무부 직원 백씨는 지난해 1-3월 사이 부일.국민상호신용금고 대표이사들에게 전화를 걸어 "친척 동생 일인데 한달만 쓰겠다고 하니 빨리 대출받게 해달라" 고 청탁,주범 권영오씨(43.구속)에게 각각 3억7천만원과 3억5천만원을 대출받게 해줬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