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인상률 겉과속 다르다...작년 정부보고 5.2%-실제 13%

기업들의 임금인상률이 정부에 보고하는 내용과 실제 내용이 서로 달라 정부의 임금정책이 겉돌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임금체계 왜곡을 심화시키고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들은 정부의 임금가이드라인을 회피하기 위해 일단 정부가 요구하는 수준에서 임금인상률을 결정한 다음, 노조와는 별도의 이면계약을 다시 맺는 사례가 많은데 이같은 이면계약은 특히 대기업들에서 활발해 정부의 임금정책이 대기업에는 효과가 없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21일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근로자1백인이상 기업의 임금협상결과에따른 임금인상률은 5.2%로 집계됐다. 그러나 노동부가 다른 기준으로조사한 지난해 10월말까지 1백인이상 기업의 실제 임금상승률은 13.3%로 나타나 기업들이 정부에 보고한 협상 인상률과는 큰 차이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