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단속 경찰 랜드카에 매달려 끌려다니다 사망

교통사고 현장에서 음주운전을 단속하던 경찰관이 달아나던 가해 차량에 매달려 끌려 다니다가 불법주차한 트럭에 부딪쳐 숨졌다. 26일 오전 1시10분쯤 대구시 중구 태평1가 독일빵집 앞에서 랜드카인 강원 1허 6702호 콩코드승용차(운전자 추상진.29.대구시 북구 산격동 1305)가 무면허 음주로 인한 교통 사고를 내고 달아나려는 것을 사고현장에 있던 중부경찰서 동성로파출소 김진환 순경(29)이 달아나는 차를 막으려다 문짝에 손이 끼이면서 2백m 이상 지그재그로 끌려 가다가 반대 차선으로 떨어지면서 불법주차한 트럭에 머리가 부딪쳐 현장에서 숨졌다. 음주운전자인 추씨는 김순경을 숨지게 하고도 비틀거리면서 3백m 이상 달아나다가 또 다시 대구 1바 2231호 택시을 추돌한뒤 추격하던 대구 1바 2215 택시의 운전자인 장병섭씨(32)에게 붙잡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