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상대 발행 해외증권 가격상승 폭 그룹별로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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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이 외국인들을 상대로 발행한 해외증권의 가격상승폭이 그룹별로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 증시에서 인기를 끄는 그룹의 해외증권이 외국 증권시장에서도 선호되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10대 그룹 가운데 계열사가 발행한 해외증권이 외국 증권시장에 상장돼 있는 8개 그룹중 올해 해외증권의 가격상승폭이가장 큰 그룹은 삼성그룹으로 제일제당 CB(전환사채), 삼성전자 CB등 5개 해외증권이 지난 4일부터 24일까지 평균 24.1% 올랐다. 또 현대그룹에서 발행한 현대 WT(신주인수권),현대자동차 DR(주식예탁증서)등의 가격은 이 기간중 평균 22.7%가 올라 그룹별 순위 두번째를 차지했다. 대우그룹도 6개 해외증권의 가격이 평균 21.6%가 올랐으며 선경그룹도 20.6%가올라 국내 주가가 강세를 보일수록 해외증권 가격상승폭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쌍용그룹의 해외증권은 평균 7.5%, 럭키금성그룹은 5%가 올랐고 기아그룹은 2.9%, 한화그룹은 0.8%가 상승하는데 그쳤다. 해외증권 가격상승폭은 같은 기간 국내 종합주가지수가 1.22% 상승한 것과비교할 때 상당히 큰 것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그룹별로 해외증권 가격상승폭에 큰 차이가 나는 것은한국물에 투자하는 외국인들이 한국 증권사를 통해 정보를 얻기 때문"이라면서 "외국인들이 독자적인 판단을 하지 않는 한 이런 양상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