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회장 자택칩거 9일만에 경영일선 복귀

김승연한화그룹회장이 법원의 집행유예선고로 풀려나 종로구가회동자택에서 칩거해온지 9일만인 29일 회장실로 다시 출근,확대사장단회의를주재하는등 경영 일선에 복귀. 김회장은 이날 성락정경인에너지회장 오재덕(주)한화부회장등 사장단과주요공장장등 60여명이 참석한 경영전략 회의를 주재하고 올사업계획을확정짓는 것으로 그룹경영을 다시 챙기고 나선것. 이에따라 한화그룹은 지난해11월30일 김회장의 전격구속으로 발생한경영공백을 메우고 62일만에 정상경영에 들어간셈. 김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지난4개월동안 3만여 한화가족들의 자존심과명예에 흠을 낸데대해 송구스럽다"며 "좁고 추운 감방에서 많은 갈등을겪었지만 반성의 기회가 주어진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언급. 그는 "앞으로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한 통상적인 경영은 성락정회장을중심으로한 전문경영인이 맡을 것이며 자신은 국제화에 치중할 계획"이라고강조. 김회장은 이어 "현재 연구중인 그룹재편작업은 철저한 분석을 토대로국제경제력을 염두에 두고 시행되도록 할것"이라고 선언. 그는 특히 "4년전부터 시작한 환경보호운동인 ECO-2000운동은 이익이 덜나더라도 법준수차원이 아닌 환경관리의 질향상수준으로 끌어올리도록하자"고 당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