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취한 정복경찰 주점서 행패...손님들 몰려가 거센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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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밤 11시께 서울 성북구 동소문동 D주점에서 서울 성 북경찰서 동소문파출소 소속 명찬주 경장(41)이 정복을 입은채로 술에 만취돼 주점 집기를 부수고 손님을 폭행하는 등 행패. 손님 추모씨(46.정당원.서울 성북구 종암동)에 따르면 이날 주점에서 지구당 사무실 사람들과 술을 마시던 중 정복을 입은 명경장이 구두도 신지 않은채 술에 만취한 상태로 주점에 들어와 의자를 발로 차는 등 소란을 피워 "경찰이 시민에게 이럴 수 있느냐"며 항의하자 자신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려 안경을 깨뜨리는등 행패를 부렸다는 것. 이날 손님 10여명은 명경장이 행패를 부리는데 격분, 인근 동소문파출소로 몰려가 명경장의 사과를 요구하며 3시간여동안 거세게 항의했다. 명경장은 이날 당직근무중으로 오후 8시부터 4시간동안 주어진휴게시간중 밖에서 술을 마신 것으로 밝혀졌으며 지난 27일 발표된 경사진급 시험에서 낙방,평소에 이를 낙담해 왔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