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면톱] 김한은총재 '안정적 통화공급 기조 당분간 유지'

김명호한은총재는 2일 "증시동향에 통화정책이 즉각 반응하는것은곤란하다"며 "안정적인 통화공급이라는 당초의 기조를 유지하겠다"고밝혔다. 김총재는 이날 일본은행초청으로 출국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1월중 통화증가율은 당초 목표치 14~17%의 낮은선인 15%대에 그쳤으며이달에는 설자금수요등을 감안해 17%대로 운용하겠다"고 말했다. 또 오는 12일 만기가 돌아오는 3개투자신탁회사에 대한 한은특별융자2조6천억원중 4천5백억원은 회수하고 나머지 2조1천5백억원은 6개월연장하겠다고 말했다. 김총재는 경기동향과 관련,"작년 4.4분기의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훨씬높은 6.5%정도에 달해 작년 연간성장률도 당초 전망했던 5.1%보다 높은 5.3%안팎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의 경기는 예상했던 것보다 더 확실하게 회복되고 있다고지적하고 이는 수출호조와 고정투자의 회복에 힘입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총재는 "실명제와 2단계금리자유화가 정착돼가고 있어 통화환수에노력해왔다"고 말하고 주가폭등과 관련 통화를 대폭 환수할것이라는 소문과관련, "증시동향에 따른 통화환수는 좀더 검토할 일이이며 증시가 통화정책의 한 변수는 되지만 그에 따라 즉각 반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한은이 이달통화증가율을 17%대로 정함에 따라 이달한달동안 새로 풀릴돈은 평균잔액으로 따져 1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작년같은기간의 공급액 6천7백억원보다 3천3백억원정도 많은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