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백낙호 서울대 음대교수..한국음악협회 새 이사장

"재정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음악협회를 만들겠습니다" 지난달 31일 한국음악협회 제17대 이사장에 선출된 백낙호교수(65.서울대음대)는 고정적인 정부지원과 사안별 기업지원을 적극 유치해 적자운영을 벗어나는 것이 음악협회의 급선무라고 말했다. 백이사장은 "음협을 음악교육제도의 전문성과 다양화를 위한 각종 방안을도출해 그 수준 향상에 노력하는 중심단체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또 이번 선거에 출마했다 사퇴한 음악평론가 탁계석씨(41)를 부이사장으로 영입, 음악협회 및 한국음악계의 개혁을 요구하는 젊은층의의사를 적극 수용하는 라인으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오페라극장의 정상운영방안을 마련하는 등 음악정책개혁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내년 9월 예정된 국제음악협의회(IMC)제26차 서울총회는 창립 이래 46년만에 동양권에서는 최초로 열리는 총회입니다. ''아시아의 전통음악과 오늘의 음악적 표현''을 주제로 한 이 총회를 서울국제음악제와 병행 실시해세계속의 한국음악의 위상을 높이는 기회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백이사장은 IMC서울총회를 위한 재원마련을 위해 금년부터 협회차원의 대책을 강구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2백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룬 이날 정기총회에서 백이사장은 회원들의박수를 통한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회원들은 이 자리에서 95년을 "음악의해"로 지정해 달라는 건의문을 채택하기도 했다. 피아니스트인 백이사장은 63년부터 서울대 교수로 재직해왔다. 82년부터 음협부이사장으로 일해왔고 현재 한국피아노학회장과 IMC집행위원직을 맡고 있다. 이달말 서울대에서 정년 퇴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