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경기 회복조짐 뚜렷...백화점.가전.자동차등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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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경기의 회복조짐이 뚜렷해지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에 서울시내 백화점의 매출이 호조를 보였고 자동차, 전자의 내수 판매도 업체에 따라 작년보다 최고 48%나 늘어났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본점, 영등포점 등 4개 점포의 이 기간 매출은 모두 1천7백2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1천3백54억원에 비해 27.0%가 증가해 작년 1월의 신장률인 24.5%를 웃돌았다. 신세계백화점 본점도 이 기간에 2백73억원의 매출을 올려 작년의 2백44억원에 비해 11.9%가 증가, 작년 1월의 신장률인 9.9%를 상회했고 미아점과영등포점의 판매액도 각각 16.7%와 8.8%의 증가율을 보였다. 현대백화점의 본점과 무역센터점도 각각 2백75억원, 2백72억원어치를 팔아11.9%, 17.2%의 신장률을 보였다. 대우전자의 경우 지난해 1월의 가전제품 국내 매출은 4백65억원으로 전년같은 기간 대비 8.4%가 늘어나는데 그쳤는데 비해 올 1월은 6백86억원으로 무려 47.5%의 신장률을 보였다. 금성사도 가전제품 국내 매출이 1천70억원에서 1천3백60억원으로 늘어나면서 신장률도 14.4%에서 27.1%로 높아졌다. 삼성전자도 컬러TV의 내수 판매량이 이 기간에 10만대에 달해 작년의 월평균 8만5천대를 크게 웃돌았고 VCR도 지난해의 월평균 4만대를 크게 상회하는 5만대에 이르는 등 가전제품의 국내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대우자동차의 이 기간 승용차 내수판매는 모두 2만3천7백40대로 작년 같은기간의 1만6천7백80대에 비해 41.5%가 늘어나 작년 1월의 마이너스 9.7%와큰 대조를 보였다. 현대자동차도 이 기간에 국내에서 3만9천9백30대의 승용차를 팔아 작년의3만6천60대보다 10.7%가 증가했으며 쏘나타, 그랜저 등 고급 차종은 공급이달릴 만큼주문이 늘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