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원그룹, 육계계열화사업 참여..천호인티그레이션 인수완료

미원그룹이 작년10월에 부도를 내고 쓰러진 닭고기 전문메이커 (주)천호인티그레이션의 제반설비와 영업권인수작업을 완료하고 육계계열화사업에 공식참여했다. 육계계열화사업의 운영은 미원그룹의 계열사인 삼화사료가 맡게 됐으며삼화사료는 천호인티그레이션의 설비및 영업권인수를 계기로 미원마니커(주)로 상호를 변경하고 서형교 (주)미원상무(사료사업본부장)을 신임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미원그룹은 3일 우루과이라운드협상 타결로 오는 97년 7월부터 국내닭고기시장이 전면 개방되고 미국의 카길사와 콘티넨탈그레인즈등 다국적 육계사업자들의 침투가 예상됨에 따라 국내시장보호및 대규모투자를 통한 대외경쟁력제고차원에서 신규참여를 추진케 됐다고 밝혔다. 육계계열화사업은 육종, 부화에서 도계, 가공및 유통에 이르는 전과정을하나의 흐름으로 묶은후 양계분야의 모든 기술을 집약해 통합관리하는 체제를 의미하며 생산원가를 절감하고 중간마진을 줄임으로써 위생적인 닭고기를 싼값에 소비자들에게 공급할수 있다. 미원마니커는 천호인티그레이션의 설비를 인수함으로써 70만수의 종계사육과 주당 1백60만수의 병아리부화및 하루 11만5천수의 도계능력을 갖추게 돼국내최대의 육계계열화업체로 부상하게 됐다. 미원그룹은 또 미원마니커를 통해 육계계열화사업에 참여함으로써 (주)미원의 배합사료생산부문과 (주)미원농장의 양돈계열화사업및 한우비육사업을 포함, 종합축산계열화 사업의 전개를 위한 기반을 완전히 구축하게 됐다. 한편 서미원마니커대표이사는 국내닭고기 시장의 연간외형이 외식산업의발달및 육류소비증가로 93년의 1조원에서 2천년대에는 약2조원으로 늘어날것이라고 밝히고 품종개량및 설비자동화등을 통해 생산원가를 대폭 낮추는등 국제경쟁력강화를 최우선적으로 추진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