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통화 다소 긴축운용키로...증시진정등 노려

정부는 전반적인 경기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다 계속되는 증권시장안정대책에도 불구하고 증시가 진정되지 않고 있는 점등을 감안,통화를 긴축적으로 운용할 방침이다. 4일 관계당국자는 "전반적인 시중의 자금사정이나 경기동향,물가와 증권시장의 상황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통화를 악간은 조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올해 총통화증가율을 14-17%로 잡고 있지만 14%쪽에 최대한 가까운 쪽으로 관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지난 1월의 총통화증가율이 15.1%로 상당히 낮은 수준을 보였지만 기업등의 자금수요가 상당히 진정돼 있는데다 개인들의 자금도 여유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설 자금수요가 진정되는 대로 통화흡수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홍재형 재무부장관도 이날아침 열린 은행연합회총회에서 "통화를상당부분 흡수하기로 돼있는 만큼 증권시장은 곧 안정세를 되찾을 것"이라고말해 통화를 다소 빠듯하게 운용키로 했음을 시사했다. 이 당국자는 통화를 긴축적으로 관리키로한 배경에 대해 현재의 흐름이 지속될 경우 올해 실질경제성장율이 8-9%에 달해 과열로 치달을 가능성이 있는데다 연초부터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는 물가 1백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외화유입등을 들었다. 그는 하지만 통화를 지나치게 조일 경우 시중금리를 자극할 가능성이 있기때문에 금리동향을 보아가며 신축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