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정책이 바뀌고 있다] (3) 영국..창작보조금 확대

영국정부는 자유시장경제체제를 옹호하며 시장기구의 역할을 중시한다.문화정책에 있어서도 정부는 기업의 지원을 촉구하는 것은 물론 국민의세금사용을 정당화하기위해 경제적논거를 제시하는데 큰 노력을기울이고있다. 물론 경제적인 고려가 너무 지배하게되면 예술은 예술적 자유가 포기되거나 경제적기준이 미적기준보다 앞서는등 문제점이 노정될수있다. 각경우마다 얼마나 균형을 유지하고 상식적으로 처리하느냐하는 것이 관건이다. 1946년 설립된 영국예술위원회는 잉글랜드를 비롯 웨일즈 스코틀랜드의공연,시각예술에 정부기금을 보조하는 주요통로이다. 이위원회는 현재문화전략을 만들고 예산의 건전성을 키우기위해 급진적인 구조적 개혁기를맞고있다. 92년 4월 최초로 탄생된 문화부의 92~93년 회계예산 6억9백만파운드중 32%인 2억2천1백만파운드를 예술위원회가 쓰고있다. 영국에서는 기업의 문화예술지원도 활발하다. 84년 정부와 기업이 합작해BSIS라는 것이 생겼는데 이는 예술활동을 처음 후원하는 기업들에게 도움을주기위한 기구이다. 이밖에 90년에는 예술기관과 그들의 사업 재정의 질을 높이기 위한 예술위원회향상기금도 생겨났다. 영국정부는 예술창작및 분위기조성을 위해 많은 보조금을 지급하는데1천파운드안팎의 작은 액수의 보조금도있다. 예술활동에 대한 자금지원은예술가개인의 인생이 그렇듯이 매우 불안정한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창조와 혁신으로 가득차고 정부의 통제로부터 벗어난 생기넘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