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가구 44% 5년내 주택처분 희망...국토개발연구원

분당 일산등 수도권 5개 신도시에 입주한 가구의 56% 정도가 현재 살고 있는 주택에 5년 이상 거주할 계획이며 나머지 44%는 더 큰집을 마련하거나 직장 통근문제 등을 이유로 아파트 처분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3년 이내에 아파트를 팔고 이주하기를 원하는 단기거주 희망가구의 절반 정도는 서울로 이사가기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신도시 입주가구의 서울 환류현상이 예상된다. 7일 국토개발연구원이 수도권 5개 신도시에 입주한 1천4백80가구를 대상으로 "신도시 입주가구의 희망거주기간"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앞으로 5-10년 정도 거주하겠다고 응답한 가구가 전체의 28.9%로 가장 많았다. 또 현재 살고 있는 아파트에 10년 이상 살겠다는 응답자도 27%에 달해 전체의 절반이 넘는 55.9%가 현재의 주택에 만족하고 5년 이상 거주하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양도소득세를 면제받을 수 있는 3년 이상 거주한 이후 5년 이내에 아파트를 처분하겠다는 응답자가 26.4%였으며 특별한 이유로 3년 이내에 이사가기를 원하는 단기거주 희망가구도 17.7%였다. 단기거주 희망가구들은 3년 이내에 이주하기를 원하는 이유로 더 큰집을 마련하거나(31.9%) 직장 통근문제(25%),자녀교육문제(22.6%),주거여건이 좋지 않기 때문(10.3%) 등을 꼽았다. 또 이들 단기거주 희망가구를 대상으로 이주 희망지역을 질문한 결과 전체의 49.5%가 서울이라고 응답했으며 현재 살고 있는 신도시내가 20.9%,인접도시 14.9%등의 순으로 나타나 앞으로 신도시 이주가구의 서울 환류 현상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