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 `컨' 해외시장개척 적극화...스테인리스강등 개발

현대정공 진도등 냉동컨테이너업체들이 엔고로 일본산 냉동컨테이너의 가격경쟁력이 약화된 틈을 타 해외시장개척에 적극나서고있다. 8일 컨테이너업계에 따르면 이들 업체는 수입에 의존하던 냉동컨테이너용스테인리스강을 개발,원자재가격을 낮추는 한편 환경오염이 적은 발포제를개발하는등 제품의 경쟁력을 높여온 결과 수출주문이 크게 늘고있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현대정공은 올해 냉동컨테이너 수출목표를 1만5천2백90TEU 2억3천만달러로 전년도보다 19.4% 늘려잡았다. 진도도 올 수출목표를 1억7천만달러로 전년도의 1억1천8백55만달러보다 43.4%나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정공은 지난해부터 오존층 파괴물질로 알려진 프레온가스를 대체할 신물질 HCFC 14b를 개발하고 페인트도 환경피해가 없는 수성페인트를 사용한 무공해컨테이너의 생산에 들어가 선사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받고있다고 밝혔다. 이회사는 이에따라 올해중 월1천대선의 생산라인을 풀가동하는 한편 세계 6개해외지사를 통해 냉동컨테이너 수주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진도는 포철과 공동으로 스테인리스강을 개발한데 이어 측면패널을 국산으로 대체,원자재의 비용을 20%절감해 가격경쟁력을 높였다. 이회사는 이와함께 자재의 국산화율을 60%로 전년도보다 20%포인트 높여 수출경쟁력을 그만큼 높였다고 밝혔다. 업계관계자들은 "지난 10여년간 냉동컨테이너부문을 석권해왔던 일본업계가 엔고로 경쟁력을 상실하고 있고 우루과이라운드타결로 냉동육류 과일 채소류등 농산물의 교역량이 갈수록 늘어날 것"이라며 냉동컨테이너의 수출이 활기를 띨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