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결합요구 거부에 반발 처가집 불지르고 달아난 사위 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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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8시 20분께 충북 제천시 교동 95의 13 김선녀씨(71.여)집에 김씨의 둘째 사위 정남진씨(29.강원도 영월군 북면 공기리)가 불을 지르고 달아났다. 이 불로 김씨의 맏사위 이병구씨(35.서울 동대문구 면목6)가 불에 타 숨지고 김씨의 아들 김일환씨(36) 및 조카 김병철씨(26)와 일환씨의 부인 변순임씨(39), 아들 기성군(3), 숨진 이씨의 딸 소영(3)양, 정씨의 부인 김영희씨(26) 등 6명이 중화상을입어 원주기독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또 60여평방미터규모의 기와집을 태워 1백50여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경찰은 부인과 별거중인 정씨가 이날 오전 처가에 찾아와 재결합을 요구하다 가족들이 이에 응하지 않자 홧김에 불을 지르고 달아난 것으로 보고 정씨를 수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