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수장 누수사고로 부산시내 20만가구에 수돗물공급 중단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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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수돗물의 60%를 공급하는 매리취수장의 누수사고로 부산시내 4개구 20만가구에 10시간동안 수돗물 공급이 중단돼 설연휴에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11일 0시께 경남김해군상동면 매리취수장의 제수변에서 누수사고가 발생,이곳으로부터 원수를 공급받는 덕산정수장의 생산능력이 평소(하루 1백만t)의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이 때문에 부산진구 전역과 북구의 감전.주례.삼락동 등 6개동, 남구의 문현.감만동등 6개동과 동구의 수정1.3.5동 등 모두 4개구 46개동 20여만가구에 대한 수돗물 공급이 예고없이 중단됐다. 부산시상수도사업본부는 응급복구에 나서 이날 오전 7시10분께 수돗물공급을 재개했으나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오전 10시가 넘어서야 물이 나왔고 일부 고지대는 낮12시까지도 수돗물이 공급되지 않아 시민들이 식수통을 들고 약수터를 찾는 등 큰불편을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