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가격인상 품목.시기등 놓고 고심...제약업체들

지난 10여년간 규제돼온 의약품 가격이 15일부터 전면 자율화 됨에 따라 주요 제약업체들이 가격 인상 품목 및 시기 등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제약협회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보사부가 개정고시한 "의약품 가격표시및 관리기준"이 이날부터 시행됨에 따라 동아제약 일양약품 동화약품 대웅제약등주요 제약업체들이 그동안 가격이 묶여있던 의약품을 대상으로 인상시기등을검토하고 있다. 인상 대상 품목으로는 행정관리품목으로 분류돼 실질적으로 가격이 동결됐던 자양강장 드링크제 비타민 제제 진통제 소화제등 69개 의약품이 중점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연간 매출액이 1백억원이 넘는 박카스 에프(동아제약), 원비디(일양약품), 까스활명수(동화약품)등의 경우 인상 효과가 커 업체들이 이미 내부적으로 인상 방침을 확정, 시기와 인상폭등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