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스케치> 민자당 합당4돌 ""썰렁한 잔칫집""

.15일로 3당합당 4주년을 맞은 민자당은 종래 호사스런 장소에서 요란스럽게 치르던 창당기념식과는 달리 여의도당사에서 조촐하게 기념식을 가져 바뀌고있는 정치환경을 반영. 이날 행사는 명칭도 창당기념식이 아닌 "생활정치실현을 위한 당원결의대회"로 정하고 외부인사를 초청하지않은데다 축하떡과 막걸리등을 준비한것 외에는 일절 예산이 들어간것이 없는 초긴축행사로 진행된 탓인지 잔칫집치고는 썰렁한 분위기. 당총재인 김영삼대통령은 김종필대표가 대독한 치사를 통해 "정치의 수준이 달라지지 않고는,정치권이 거듭나지 않고는 진정한 국가경쟁력을 높여나갈수 없다"며 자기성찰과 자기혁신에 발벗고 나설것을 주문. 김대통령은 또 "깨끗한 정치를 실현하고 정책경쟁으로 국민의 지지를 모으는 정치풍토가 조성돼야한다"며 "이를위해 정치개혁 관련법안이 빠른 시일안에 매듭지어져야할것"이라고 거듭 강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