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내에 미분양 아파트 늘어나...이사철에도 안 팔려
입력
수정
제주시내에 미분양아파트가 늘고있다. 16일 제주시내 아파트 건축주들은 제주지역의 전통적인 이사철인 신구간(신구간.1월25일-2월1일)을 맞아 미분양 아파트가 대부분 팔릴 것으로 예상했으나 기대와는달리 분양실적이 거의 없는 실정이라는 것. 지난해 말 제주시지역 미분양 아파트는 모두 7백23가구였는데 신구간이지난 이달 중순 현재까지도 모두 6백58가구가 분양이 안된채 남아있어 그사이 겨우 65가구가 분양되는데 그쳤다. 이같은 미분양 가구수는 지난 92년 1월말 미분양가구수 5백73가구보다도훨씬늘어난 수준이다. 특히 1년 전까지만해도 분양이 잘되던 분양면적 18평 이하 서민용 아파트도 현재 76가구나 분양이 안되는등 아파트 경기가 크게 위축되고 있는데 아파트 분양가는평당 2백50-2백70만원선으로 지난해와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