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확대 연기...통화증발 막게 차관도입 최대억제

김명호 한국은행총재는 "당분간 총통화 위주의 통화정책유지가 불가피하다"며 해외부문으로부터의 통화증발을 막기위해 외국인 투자한도 확대를 가급적 연기하고 국내기업의 차관도입과 해외증권발행도 최대한 억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총재는 17일 오후 서울호텔신라에서 대억교수 및 소장경영인 모임인 `경영연구회'' 초청 강연회에 참석,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금리중시 주장이 제기되고 있으나 현재 우리나라는 물가안정을 통한 인플레 기대 심리 불식이 최우선 정책목표이므로 당분간 총통화량 관리체제를 유지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김총재는 "금년에는 외국인 주식투자자금 유입등으로 순외화자산 증가규모가 연중 총통화증가 목표액의 50~60%인 미화 1백2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통화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서는 다각적인 외화유입 억제 및 유출촉진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