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검출 밀수인삼 공매논란...BHC기준초과/경작민철회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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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지검 정주지청이 국내 밀수단으로부터 압수한 중국산 인삼뿌리(미삼) 24t에 대해 공매처분계획을 세우자, 전국 인삼생산량의 80%를 차지하는 충남 금산지역 인삼 경작농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특히 이 중국산 밀수인삼은 인삼협동조합중앙회가 정부출연연구소에 잔류농약검사를 의뢰한 결과 사용이 금지된 농약인 벤젠 헥사 콜로라이드(BHC)가 허용기준치의 약 25배나 넘어 검출된 것으로 밝혀져 공매처분으로 가공될 경우 소비자 등의 건강을 해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18일 전주지검 정주지청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 1월26일 중국산 인삼 24t을 서울로 밀반출하던 김양산(49)씨 등 5명의 밀수조직을 적발해 구속하고 이들이 밀수한 인삼 24t을 압수한 뒤 밀수품처리규정에 따라 공매처분키로 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