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은행 2천억증자 보류...금통위, 타은행과 형평성 고려

금융통화운영위가 상업은행의 2천억원 증자 건에 대해 이를 재검토하라며 이례적인 보류결정을 내렸다. 금통위는 지난 17일의 본회의에서 재무부가 올린 상업은행 증자 건에 대해 다른 은행과의 형평성을 고려해야 하고 증자를 해주면 자구노력을 소홀히 할 수도 있다는 이유를 들어 보류시켰다 금통위가 당국이 올린 안건에 대해 보류시키는 경우는 아주 드물며,특히 재무부가 결정한 시중은행의 증자 건에 대해 승인을 거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재무부는 종합주가지수가 9백선을 넘어서며 급등하던 지난달 28일 상업은행 증자 건을 포함한 2차 증시 진정대책을 발표했는데,시중은행에 대한 증자 결정은 금통위 의결사항이다. 재무부는 서류를 보완해 오는 24일 금통위 간담회에 이 안건을 다시 올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