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밀매조직 첫 적발...팔사람 광고로 모집, 이식 알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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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수사2과는 전국 대도시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80여명에게 이식수술용 신장을 밀매해혼 모협회 회장 노아무개씨(52)등 5명을 붙잡아 의료법인및 엄무방해등의 혐의로 조사중이다. 경찰은 또 이협회 대구지역 총무 박아무개씨(37)등 2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90년4월부터 서울 부산 대구 대전 천안등에 협회사무실을 차려놓고 지역생활정보지나 전철역벽보를 통해 "신장기증자를 찾습니다"라는 광고를 낸뒤 이를 보고 찾아온 사람들을 꾀어 콩팥 1개에 1천5백만-1천8백만원에 매매토록 알선해 주었다는 것이다. 이 협회 관계자들은 매매 알선 소개료 명목으로 1인당 70만-1백만원씩 지금까지 8천여만원을 챙긴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신장이식을 받으려는 환자와 제공자간에 항체거부반응이 있어 수술이 불가능할 경우에는 전국연락망을 이용, 다른 지역에서 적정대상자를 물색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