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아시아 무역흑자 급증...작년 29% 늘어 535억$

[도쿄=김형철특파원]일본의 대아시아지역 무역흑자 규모가 크게 늘어나 지난해엔 처음으로 대미흑자 규모를 넘어섰다고 대장성의 발표를 인용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이 23일 보도했다. 대장성의 발표에 따르면 일본의 지난해 대아시아지역 무역흑자는 전년대비28.7%나 크게 늘어난 5백35억5천2백만 달러를 기록,같은시기 대미흑자액 5백1억6천8백만달러를 크게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아시아지역 흑자액이 이처럼 크게 늘어난 것은 지난 80년대 중반부터 활기를 띤 일본기업의 현지투자가 부품수출등의 형태로 결실을 거두고 있기때문이라고 대장성은 분석했다. 대장성은 아시아지역에 대한 일본의 흑자규모가 이처럼 급팽창하면서 미국에 이어 이지역과의 무역분쟁이 야기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의 대아시아지역 흑자규모는 지난 86년만하더라도 1백64억달러로 대미흑자액의 3분의 1수준이었으나 90년 이후 매년 20~40%씩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