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칼럼] 헤브론의 참변

요르단강 서안지역에 있는 헤브론은 유대교뿐 아니라 이슬람교그리스도교의 성지이다. 그 이유는"밀음의 조상"또는 "신앙의 아버지"라고불리는 아브라함과 그의 처 사라의 무덤이 있다고 믿어지고있기 때문이다.구약성서 창세기 25장9절에 보면 아브라함이 175세로 죽자 그의 처 사라가묻혀 있던 헤브론의 굴속에 장사지냈다는 기록이 나와 있다. 그러면 어째서 아브라함이 무덤이 3종교의 성지가 되었을가. 그것은유대교 이슬람교 그리스도교 모두가 구약성서를 기본으로 하여 발생한죵교이기 때문이다. 구약성서란 말은 그리스도교에서만 신약성서에대비하여 쓰는 용어지만 구약에 탈무드를 병용하는것이 유대교이고 구약에코란을 더 한것이 이스람교이며 구약과 신약을 같이 사용하는것이그리스도교이다. 그러므로 종교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모두 헤브론을 성지로 삼고있으며 25일 팔레스타인인 학살사건이 일어난 이슬람교의 이브라함사원은바로 아브라함과 사라의 무덤이 있는 곳이라고 믿어지고 있다. 특히이슬람교에 독특한 라마단이라는 금식기도기간에 이슬람교도가 모여기도하는 자리에 유대인 의사 바루치 골드시타인이 침입하여 자동소총을난사하여 58명이상이 숨지고170여명이 부상했다는 사실은 끔짹스런 일이아닐수 없다. 그리스도교의 입장에서도 아브라함이란 신약성서의 맨처음에 나오는이름이다. 즉 마태오복음 1장1절은 "아브라함의 후손이요 다윗의 자손인예수 그리스도의 족보라고 시작하고 있다. 구약 창세기에 의하면아브라함은 노령에 자식이 없어 사래의 몸종 하갈에게서 아들을 얻었다.그가 이스마엘이다. 그후 아브라함은 사라에게서 아들 이사악을 얻었다.그때 아브라함은 100세이고 사라는 90세였다고 한다. 그러나 하느님은 아브라함에게 이사악을 모리아산에서 번제물로 받치라고명한다. 아브라함이 이사악을 결박하여 칼을 대려는 순간,하느님의 지시로숫양을 제물로 받치게 된다. 이것이 아브라함이 "믿음의 조상"이 된연유이다. 헤브론의 참변은 작년 9월 이스라엘-PLO간 평화협정의 체결후에 발생한가장큰 유혈사태이다. 따라서 평화협정이행에 큰 영향을 미칠것으로전망되며 중동지역에 새로운 불씨가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 이 참변이평화적으로 수습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