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대 주변 운동권감시 경찰2명 한때 감금돼

지난 26일 밤 10시30분께 전남 순천시 석현동 순천대 앞길에서 대학 주변 운동권 학생들의 동향을 살피던 전남 순천경찰서 정보과 정두삼(49) 경사와 황승동(45) 경장 등 2명이 대학생 20여명에게 붙잡혀 2시간여 동안 순천대 학생회관에 감금됐다 풀려났다. 정 경사 등은 학생들에게 끌려가 PD1521 무전기 1대와 황 경장의 경찰 신분증 1장을 빼앗긴 뒤 학교쪽이 학생들을 설득한 덕에 27일 0시50분께 풀려났다. 정 경사 등은 이날 오후 5시께부터 일제 검문검색 근무에 나서 순천대 앞에서 전남1 거3363 승용차에서 27일 열릴 광주전남지역 총학생회연합( 남총련) 정기대의원대회에 참가할 학생들의 움직임을 살피던 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