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취한 헌병들 시민 집단구타 군수사기관 넘겨

서울 송파경찰서는 술에 취해 시민을 집단구타하는 등 행패를 부린 육군종합행정학교 헌병대 소속 조인수(29) 대위 등 장교 6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붙잡아 군수사기관에 넘겼다. 경찰에 따르면 조 대위 등은 지난달 28일 밤 11시40분께 서울 송파구 문정동 92 술집 `고래사냥''에서 큰 소리로 떠들며 술을 마시다 이에 항의하는 김아무개(34.버스 운전사)씨 등 2명을 집단구타해 김씨의 코뼈를 부러뜨리는 등 전치 3~2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이다. 이들은 경찰에 연행된 뒤에도 "경찰이 감히 군인을 조사할 수 있느냐"며 사무실 집기를 걷어차는 등 행패를 부리다 수도군단 헌병대에 넘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