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열차 제동장치 고장...4백명 터널서 `1시간공포'

지난달 28일 오후 6시40분께 충남 연기군 조치원읍 인근 경부 하행선 철길이 지나는 부강터널(서울기점 142.5km) 안에서 서울발 부산행 제17호 새마을열차(기관사 황태부.35)가 제동장치 고장으로 정차하는 바람에 승객 4백여명이 1시간여 동안 터널 안에 갇혀 공포에 떠는등 큰 소동이 빚어졌다. 또 이날 사고로 경부하행선의 열차운행이 2시간 가량 중단돼 대전과 대구 등 각역에서 열차를 기다리던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사고는 객차 사이를 잇는 제동파이프가 갑자기 파열되면서 열차운행이 자동으로 멈춰 일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사고가 나자 철도청은 긴급 견인기관차를 사고현장으로 보내 이날 밤 8시30분께 대전역으로 열차를 끌어온 뒤 열차운행을 정상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