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소카와 일총리, 개각협의 착수...정치개혁법 중의원통과

[도쿄=김형철 특파원] 호소카와 모리히로 일본 총리는 1일 연립여당의 당수들과 일련의 회담을 갖고 개각작업에 대한 협의에 들어갔다. 호소카와 총리는 국민복지세 도입파문으로 균열이 생긴 연립정권의 체제를 다지고 대미통상마찰문제에 본격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오는 4일로 예정된 시정방침 연설 이전에 다케무라 마사요시 관방장관을 포함한 일부부처의 장관을 경질한다는 구상이나, 사회당을 비롯한 일부 여당에서 반대뜻을 굽히지 않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호소카와는 이날 중의원 정치개혁특위에서 개각에 대해 언급하면서 "종합적으로 판단해 금명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연립여당 중 신생당과 공명당은 최근 호소카와 총리와의 불화설이 돌고있는 다케무라 장관 경질을 포함한 조기개각의 실시를 요구하고 있는 반면, 사회당, 사키가케, 민사당은 94년도 예산안 통과 뒤 개각을 단행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