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자재.기계제품 의장출원 급증...생산품종 다양화따라

건축자재 및 기계제품등의 생산품종다양화및 디자인개발로 의장출원이 크게늘고있다. 26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는 총 2만7천5백68건의 의장을 출원,일본(3만9천1백70건)에 이어 의장분야에서 세계2위의 다출원국가로 올라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토목, 건축용품분야에서 지난 3년간 연평균 42.6%씩 출원이 늘어나고 기초제품, 일반 기계기구분야에서도 매년 20-30%이상씩 출원이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토목, 건축용품은 지난 91년만해도 생활용품,전기전자제품,사무용품,주택설비용품,산업용기계등에 이어 비중이 5위에 머물렀으나 지난해에는 생활용품에 이어 2위의 다출원분야로 떠올랐다. 건축용품분야의 출원이 이처럼 크게 는 것은 90년대들어 분당, 일산등 신도시건설로 건축용 문짝,창틀,각종 판넬등 건축자재의 생산이 크게 증가, 의장출원도 늘어났기 때문이다. 또 일반기계기구,취미,오락,운동경기용품과 주택설비용품도 상품다양화,디자인개발 등으로 매년 20%가까이 의장출원이 늘고있다. 지난해에 의장을 가장 많이 출원한 업체는 대우전자로 5백48건을 출원했다. 전자및 자동차산업분야에서 수출및 내수경기가 좋았던 것을 반영,현대전자,삼성전자, 금성사등 전자 4대업체가 5위권내에 들었고 현대,기아,대우자동차등 자동차 3사도 15위권이내에 포함돼있다. 한편 최근 수년간 의장등록출원이 연평균 20%가까이 늘어나면서 지난해말의심사처리소요기간은 거의 1년가까운 11개월로 늘어났다. 특허청은 심사인력의 보강이 없고 관련업무의 전산화를 서둘지않으면 올해말에는 16개월, 95년말에는 22개월까지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