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중 소비자물가 1.1% 올라...농작물 생산 감소 영향
입력
수정
소비자 물가가 지난 1월중 1.3% 오른데 이어 2월에도 냉해와 해거리 현상에 따른 농작물 생산감소 영향등으로 1.1% 올랐다. 이에따라 소비자 물가는 작년말 대비 2.4%가 올라 올해의 물가상승 억제선인 6%의 40% 수준에 이르렀다. 경제기획원 당국자는 올들어 소비자 물가 상승의 주요인인 파,양파, 마늘 등이 긴급수입돼 이들 가격이 떨어지고 있어 소비자물가 오름세가 큰 폭으로 꺾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3일 통계청과 한국은행에 따르면 2월중 농축수산물은 파(86.9%).양파(6.0%).시금치(25.1%).도라지(30.5%) 등의 가격상승으로 2.9% 올라 작년 2월의 0.03% 하락과 큰 대조를 보였다. 2월중 공공요금은 담배.택시.철도.전철요금 인상으로 1.0% 올랐고 개인서비스요금은 학원비, 외식비를 중심으로 1.8% 상승했다. 전.월세 가격은 이사철의 영향으로 0.5% 상승한 반면 유류가격은 국제유가 하락에 따라 1.8% 떨어졌다. 주부들의 장바구니 물가를 나타내는 채소.과실.어개류 등의 신선식품 가격은 2월중 6.1%가 올라 전년말 대비 10.2% 상승했는데 채소류는 전년말 대비 19.9%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쌀 등 30개 기본생필품 가격은 전년말 대비 2.5% 올라 올해 억제목표 4%의 절반 이상이 올랐다. 농축수산물의 가격이 크게 오른 것은 지난해 파의 생산이 전해에 비해 10.8%,양파는 31.4%, 사과는 11.4% 감소하는 등 전반적인 생산감소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생산자 물가는 지난 1월의 1.1%에 비해 0.2% 상승에 그쳐 작년말 대비 1.3% 올랐다. 부문별 동향을 보면 농축수산물은 2.1% 오른데 반해 석유는 2.3% 내렸으며 공산품은 변동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