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건물 방화실태 감사서 유명 호텔.백화점 위반은 묵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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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이 대형건축물의 방화실태에 대한 감사결과를 발표하면서 특급호텔이나 백화점등의 위반사실은 쏙 뺀 채 일반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자잘한 건물만을 위반 사례로 발표해 빈축을 사고있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에서 롯데백화점 잠실점,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등 대형백화점들과 리버사이드, 삼정, 유성관광호텔 등 특급호텔등 무려 3백6곳의 대형건축물이 방화시설이 제대로 안돼 있음을 적발했다. 이들은 정도차이는 있지만 방화시설을 설치하고도 관리가 부실해 작동이 제대로 안돼거나 아예 시설조차 미비된 곳도 상당수 있는 등 건축물마다 5-6건씩의 위반사례가 감사에서 들통났다. 특히 롯데 잠실점의 경우는 창고마다 상품을 가득 쌓아놓아 화재발생시 스프링쿨러가 제대로 작동할 수 없게끔 돼 있는등 무려 8건씩이나 적발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