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양회-현대시멘트, 생산능력순위 3위자리 놓고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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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신양회와 현대시멘트가 업계 생산능력순위 "3위자리"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들 두 시멘트업체는 생산능력 순위 1위(쌍용양회,1천4백99만6천5백20t)와 2위(동양시멘트,1천9만8천t)자리에는 도전하지 못한채 "도토리키재기식"의 3위자리 싸움을 벌이고 있다. 이번 논쟁의 발단은 그동안 업계순위 5위였던 성신양회가 지난달 25일 연간 1백98만t 생산능력 규모의 시설을 추가 준공,연간 총 생산능력이 6백68만2천5백t으로 증가했다면서 "업계순위 3위"라고 자랑. 성신양회측은 앞서있던 한일시멘트와 현대시멘트를 따돌린데 큰 의미를 부여하고 "경부고속도로및 영종도공항등 사회간접시설을 건설하는 과정에서 시멘트의 수요가 급증할것"이라고 지적,"추가적인 증설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기염. 이에대해 한일시멘트는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으나 현재 영월공장의 시설증설공사(연간 1백98만t)의 준공이 임박한 현대시멘트는 "성신양회의 연간생산 능력보다 앞선 6백86만4천t을 3월초 가능하게 되는데도 성신양회측이 너무 3위를 강조했다"고 발끈. 성우그룹 계열사인 현대시멘트는 지난해 연말 준공할 예정이던 공사가 늦어져 3월로 준공시기를 연기한것뿐이라면서 "성신양회의 3위자리는 50일을 넘지않을것"이라고 장담.